【 앵커멘트 】
경영위기에 몰린 금호아시아나가 5천억 원을 지원해달라며 내놓은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이 사실상 퇴짜를 놨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미 아시아나에 30년의 시간을 줬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아시아나 자구안의 핵심은 오너일가의 지분 2백억 원어치를 담보로 5천억 원을 지원하고 3년의 시간을 달라는 겁니다.
채권단은 그러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미흡하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의 사재 출연 등 실질적 방안 없이, 결국 채권단 돈을 빌려서 3년의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꼼수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미 30년의 시간을 줬는데 3년을 더 달라는 게 어떤 의미냐고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아들의 경영권 승계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대주주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이라는 그 회사를 살리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다음달 6일까지 재무구조개선 기간은 연장됐지만 이 기간 동안 사재출연과 자산매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시장에선 이미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물론 아시아나항공 매각까지 점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오너 일가 전체가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고, 최대한의 자산 매각이라든지,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고요."
매각 가능성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호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경영위기에 몰린 금호아시아나가 5천억 원을 지원해달라며 내놓은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이 사실상 퇴짜를 놨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미 아시아나에 30년의 시간을 줬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아시아나 자구안의 핵심은 오너일가의 지분 2백억 원어치를 담보로 5천억 원을 지원하고 3년의 시간을 달라는 겁니다.
채권단은 그러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미흡하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의 사재 출연 등 실질적 방안 없이, 결국 채권단 돈을 빌려서 3년의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꼼수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미 30년의 시간을 줬는데 3년을 더 달라는 게 어떤 의미냐고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아들의 경영권 승계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대주주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이라는 그 회사를 살리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다음달 6일까지 재무구조개선 기간은 연장됐지만 이 기간 동안 사재출연과 자산매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시장에선 이미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물론 아시아나항공 매각까지 점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오너 일가 전체가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고, 최대한의 자산 매각이라든지,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고요."
매각 가능성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호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