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불법 원정 골프 내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오늘(11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1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차태현과 김준호를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실제로 골프 내기를 친 사실이 있는지 등 내기 도박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태현과 김준호는 2016년 2차례 내기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오간 돈 액수 등을 파악해 도박에 해당하는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차태현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오늘 참고인 신분 조사 받았다"며 "조사가 끝났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준호 측 역시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진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차태현과 수백만원 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언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차태현은 2016년 7월 해당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5만 원권 수십 장 사진을 올리고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 이들은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 제기된 직후 차태현과 김준호는 내기가 끝나고 돈을 돌려줬다”며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경찰은 성관계 동영상 유포 등의 혐의로 가수 정준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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