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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관중친화 설계로 지역 명소 `우뚝`
입력 2019-04-11 17:25  | 수정 2019-04-11 19:35
태영건설이 지난 3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준공한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전경. [사진 제공 = 태영건설]
태영건설이 지난 3월 준공한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들어선 창원NC파크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관중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차량 1240대를 세울 수 있는 대형 주차장도 마련됐다. 지난달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 홈 개막전 경기 때는 전 좌석(2만2000여 석)이 매진됐다.
시즌이 개막하면서 NC 다이노스의 야구 경기뿐 아니라 경기장의 빼어난 건축과 높은 기능성이 건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단 이 야구장은 관중 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해 경기장 어디에서든 박진감 넘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야구 경기장을 지면보다 낮은 위치에 만들었기 때문에 그라운드 주변 어느 위치에서도 경기를 볼 수 있다. 경기장 내 이동 통로도 벽이 없이 뚫려 있어 이동 중에도 언제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오픈형 구조를 적용했다.
또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저층부 관람석을 늘렸으며 야구장 입구 진입로를 불편한 계단 대신 완만한 경사로로 만들어 장애인 야구팬들을 배려했다. 이외에도 8각형과 라운드형을 혼합한 그라운드 형태를 적용하고, 옥상을 공원화해 각종 행사가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는 등 기존 야구장과 차별화된 구조를 적용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지역 시민들이 야구장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야구전시관과 가족공원, 바닥분수, 산책로 등을 갖췄다. 야구장 정문 쪽에는 9회말 2아웃 상황에 타자가 홈런을 치는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을 세우는 등 디자인적 요소에도 신경 써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태영건설은 창원시에 랜드마크 건물을 지속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먼저 주거용으로는 대규모 주거복합단지인 메트로시티 1·2단지(4042가구)와 메트로시티 석전(1763가구), 유니시티 1~4단지(6100가구) 등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스트리트몰, 오피스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 '어반브릭스'를 공급해 호평받기도 했다.
주거단지 외에 인프라스트럭처 건설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태영건설이 2018년 10월 창원시에 준공한 '팔용터널'은 기존 도심지 주요 간선도로인 3·15대로, 팔용로 등에 집중됐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창원 외 다른 지역에서도 랜드마크 단지 분양에 힘을 쏟고 있다. 이달 전주에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을 분양한다.
올해 창립 46년을 맞은 태영건설은 지난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4위에 오르는 등 건설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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