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훈련 중 실종됐던 일본 항공자위대의 F-35A 전투기는 조종사가 긴급탈출할 새도 없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항공자위대는 조종사가 긴급탈출을 시도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며 탈출 절차를 진행할 시간도 없이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투기에는 조종사의 좌석에 사출 후 낙하산으로 하강할 수 있는 긴급탈출 장치가 있었지만, 탈출 시 발생하는 신호가 탐지되지 않았다. 조종사는 실종 직전 '훈련을 중지한다'고 통신으로 보고했었다.
일본 관계 당국은 실종 후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이지만 사고 기체가 좀처럼 발견되지 않고 있는 데다 발견되더라도 인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원인이 규명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일본의 F-35 조달·운용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며, 사고가 미군의 F-35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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