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에서 50대 여성이 바닥에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둘러 7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여성 2명은 바닥에서 튄 염산에 맞아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11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김포시 풍무동 한 아파트 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50·여)가 B씨(75)와 함께있다 바닥에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팔을 맞아 부상을 입었으나 염산이 몸에 닿지 않아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앞에 함께 있던 C씨(63·여)와 D씨(37·여)가 바닥에서 튄 염산에 맞아 1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아는 사이이고, C씨와 D씨는 이들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A씨가 미리 염산과 흉기를 준비해 B씨에게 한 행위인 만큼 묻지마 테러는 아니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 옥상에서 A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범행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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