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한명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고교생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11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모 고교에 재학중인 A군(15)과 B군(15)을 특수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피해 여중생을 강제 성추행한 C군(13)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만 14세 미만 미성년 범법자)에 해당해 지난달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A·B군은 지난 1월 초 인천시 한 아파트 계단에서 여중생 D양을 집단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다음날에도 피해 여중생을 불러내 성추행하고 성폭행 했다. C군은 이들과 함께 성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C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초등학교 동창생 D양의 소식을 접하고 '오랜만이다. 한번 보자'고 한 뒤 같은 동네에 사는 A·B군을 불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C군과 피해 중학생은 자주 만나는 사이가 아니었다"면서 "현재 가해자들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해자들이 다니는 학교는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 =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