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팬텀싱어’와 달라”…‘슈퍼밴드’ 윤종신→윤상, 밴드 부활을 꿈꾸다(종합)
입력 2019-04-11 13:26 
‘슈퍼밴드’ 윤상 윤종신 김종완 조한 이수현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오디션프로그램 심사위원의 대표주자 가수 윤종신, 윤상부터 밴드 넬 멤버 김종완까지 ‘슈퍼밴드를 위해 뭉쳤다. ‘슈퍼밴드는 ‘팬텀싱어와 다르게 악기 연주자들을 조합하여 밴드 음악의 부활을 꿈꾼다.

11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홀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형준 PD, 전수경 PD, 윤종신, 윤상, 넬 김종완, 린킨 파크 조 한, 이수현이 참석했다.

‘슈퍼밴드는 숨겨진 천재 뮤지션을 찾아 최고의 조합과 음악으로 만들어질 슈퍼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형준 PD는 우리가 ‘팬텀싱어를 제작하면서 음악 자체에 4인조가 합쳐지는 사운드로 좋은 느낌을 받았다. 소리가 목소리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요소로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보는 게 감동적이고 멋있다는 걸 느꼈다”며 이걸 많은 시청자에게 전달해보고 싶었고 다양한 색의 팀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만들어지고 음악의 폭이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슈퍼스타K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을 해왔다. 예전부터 밴드나 그룹에게 조금 더 마음 속으로 어드벤티지를 줬던 게 있었다. 밴드는 악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스타 한 팀이 탄생하는 것 외에도 음악 전반적으로 미치는 여파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는 싱어만 나오고 있지 않나. 그러나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친구가 있는 밴드의 히트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원적인 힘을 가지고 임했다”며 기존 오디션보다 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팬텀싱어는 보컬들의 변수라면 이번엔 여러 가지 콘셉트에 따라 우승팀을 예측할 수 없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슈퍼밴드 윤종신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윤상은 밴드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고 지금도 욕심이 있다. 정말 어려웠다. 밴드를 유지하고 함께 음악을 하면서 같이 나이들 수 있다는 게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난 실패해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밴드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며 (윤)종신 씨가 비슷한 얘기를 해주셨지만, 언젠가부터 연주하는 사람이 자리를 양보한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진정한 밴드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밴드 린킨 파크의 멤버 조한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슈퍼밴드가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다. 기존에 가요라고 하면 어떤 모습일 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슈퍼밴드를 하면서 그런 게 모두 없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출연진들은 전반적으로 밴드 음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종완은 우리가 몰랐던 뮤지션들을 발굴해내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마침 ‘슈퍼밴드가 시작했고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기분 좋게 세상 밖으로 나올 것 같다. 한국에서 밴드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에 가깝게 다가가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그는 나와 함께 작업했던 방탄소년단 RM, 소녀시대 태연은 정말 열심히 한다. 단순히 밴드음악이 잘 되기 위해서는 환경만 중요한 게 아니다. 음악을 하는 친구들은 ‘난 멋있어란 그런 걸 버려야 할 것 같고 열심히 하는 뮤지션을 세상에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진중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조한 이수현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앞서 JTBC에서 선보인 오디션프로그램 ‘팬텀싱어의 경우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팝페라가 주제였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팝페라의 음악을 듣고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슈퍼밴드의 주제는 밴드다. 대중은 쉽게 밴드에 접했으며 ‘락(ROCK)에 대한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팝페라보다 선입견이 다소 강하리라 추측됐다.

윤종신은 오디션프로그램을 계속하면 먼저 나온 것의 새로움은 모두 벗어나 있더라. ‘이렇게 진행되겠지란 상상이 그려지는데 항상 신선함이 있고, 생각지도 않았던 변수가 있었다. 예상하는 것보다 예상치 못한 게 분명히 일어난다”고 풀었다.

‘슈퍼밴드가 ‘팬텀싱어와 다르게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출연자들의 과거 논란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에 김형준 PD는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말씀드릴 수 있는 대응장치를 마련해놓은 상황이긴 하지만 100%라고 말할 순 없다. 우린 오랫동안 제작 기간을 거쳤던 이유도 그분들에 대한 검증을 훨씬 더 많이 가졌다”고 설명했다.

조한 윤종신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윤종신은 우리는 완성된 부분만 보지만, 밴드가 각자 음악을 쓰고 연주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을 ‘슈퍼밴드 제작진들이 재미있게 만들었더라”며 밴드가 부활한다면 기타 공장, 드럼 공장, 밴드 공연장까지 살아난다. 음악사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함께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JTBC ‘슈퍼밴드는 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MBN스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