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사가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가 택시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도권 한 육군 부대 소속 일병이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0일) 오후 10시 6분쯤 군부대에서 탈출한 군인이 인천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인 택시기사는 경찰에서 "수도권지역에서 태운 군복 차림의 승객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부대를 탈출했다'고 얘기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해 이 승객을 내려준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승객이 수도권 한 육군 부대 소속 20살 A 일병인 것을 확인하고 택시 하차 지역인 인천시 간석동 일대를 수색해 평상복 차림으로 한 길가에 있던 A 일병을 붙잡았습니다.
A 일병은 어제 오후 9시쯤 부대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가서 친구 B 씨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을 육군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입고 있던 평상복은 B 씨가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A 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군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경위는 헌병대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