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의 추가 횡령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유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클럽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일부가 차명계좌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흘러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자신들이 설립한 투자 법인 유리홀딩스의 자금 일부를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또, 경찰은 버닝썬 지분 42%를 갖고 있는 전원산업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돈이 흘러갔다는 진술을 확보해 최 모 대표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이런 자금 흐름에는 이들이 버닝썬 초기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인 명의의 통장 15개를 만들어 클럽 자금을 빼돌린 대만인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 모 씨와, 버닝썬 공동대표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한 바 있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