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 만(MAN)이 무게는 줄이고 적재량은 늘린 트럭용 신형 디젤 엔진으로 특장차 시장을 공략한다.
만트럭버스는 오는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바우마(Bauma) 2019'에서 세계 최초로 '9ℓ D15 디젤 엔진'을 공개했다.
바우마는 3년마다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건설기계박람회다. 올해는 지난 8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면적은 61만4000㎡로 지난 7일 폐막한 서울모터쇼 전시면적(7만9851㎡)보다 8배 가량 넓다.
바우마 2016에는 58개국에서 3425개 업체가 참가했다. 관람객은 60여만명에 달했다. 만은 이번 박람회에서 800㎡ 규모 전시장을 마련, 총 9대의 트럭을 전시한다.
만이 이번에 공개한 9ℓ D15 엔진은 기존 12.5ℓ 엔진을 대체한다. 기존 엔진보다 효율성을 높이고 힘을 키우고 배기가스를 줄였다. 더 나아가 배기량을 감량하고 소재를 개선해 무게도 230kg 줄었다. 이로써 연비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줄어든 엔진 무게 때문에 화물 적재량이 늘어났다. 최고출력은 400마력이다.
마이클 마코우스키 애플리케이션·바디빌더 책임자는 "신형 D15 엔진을 얹은 믹서(레미콘) 모델은 엔진 무게 감량으로 콘크리트를 기존보다 410kg 추가로 운반할 수 있다"며 "D15 엔진은 특장업체는 물론 특장차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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