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트럭(MAN Truck)은 인디비주얼 부서를 통해 개별 주문 방식으로 특장차를 제공한다. 200여 가지 특장 애플리케이션(특장차에 필요한 솔루션)을 표준화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은 이틀이면 특장차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클 마코우스키 만(MAN) 특장 애플리케이션 및 바디빌더 부문 책임자는 만이 트럭 특장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코우스키는 오는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건설기계박람회 '바우마(Bauma) 2019'에 참가한 만의 전시장을 총괄 기획했다.
그는 만이 경쟁사보다 특장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장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한발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 특장 애플리케이션은 롤스로이스, 벤틀리, 재규어랜드로버 등 프리미엄·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비스포크'와 비슷한 고객 맞춤 시스템이다. 세상에서 단 한 대 뿐인 차량을 만들어준다.
마이클 마코우스키 만(MAN) 특장 애플리케이션 및 바디빌더 부문 책임자 [사진제공=MAN]
마코우스키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해 15명의 엔지니어가 15개 분야로 나눠 특장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만은 협력사인 특장업체들의 의견과 요구사항들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섀시를 확보한 것은 물론 차량 개발 계획을 특장업체들과 사전에 공유해 높은 품질의 특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도 만의 특장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다"고강조했다.실제 바우마 만 전시장은 신형 D15 엔진을 장착한 믹서, 덤프와 크레인을 동시에 설치해 용도를 넓힌 차량 등 특장업체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특장차들로 구성됐다.
고객 반응도 호의적이다. 이는 실적으로 증명된다. 마코우스키는 "지난 8일 바우마 개막 후 이틀 동안 독일에서만 덤프와 믹서(레미콘 차량) 등을 260대를 주문받았다"며 "폐막까지 독일 내 주문대수는 7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뮌헨=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