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구속영장 기각…"잘못 깊이 뉘우쳐"
입력 2019-04-10 19:52  | 수정 2019-04-10 20:32
【 앵커멘트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수원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길환 기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경찰 수사에 차질이 생겼다고요?


【 기자 】
네, 수원지법은 조금 전 방송인 하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수원지법은 하 씨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면서, 주거가 일정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하 씨에 대해 구속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하 씨가 이달 초 서울 자택에서 SNS로 산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보고 하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해 왔습니다.

하 씨의 자택에선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고, 하 씨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선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하 씨가 마약 대금을 송금하는 CCTV 영상도 확인됐습니다.


하 씨는 과거에도 두 차례 마약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몸에서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아 모두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당시 하 씨는 염색과 제모를 하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하 씨가 과거에도 마약을 투약했는지를 비롯해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경찰은 하 씨에 대한 추가소환 등을 해서라도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법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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