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봄밤, 궁궐에 빠졌어요"…창덕궁 달빛기행 '인기'
입력 2019-04-10 19:32  | 수정 2019-04-15 07:44
【 앵커멘트 】
창덕궁의 밤길을 거닐 수 있는 달빛기행이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하루 100명으로 참가자를 제한했는데, 1분 만에 상반기 티켓 4천여 장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둠이 깔린 궁궐,

달빛기행에 나선 시민들이 청사초롱 불빛에만 의지한 채 창덕궁을 거닙니다.

(현장음)
- "발밑 조심하세요."

하루 100명에게만 특별히 공개되는 창덕궁의 밤 풍경은,

은은한 조명과 아름다운 대금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봄밤 궁궐의 운치를 더합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창덕궁 달빛기행은 1분도 안 돼 상반기 티켓 4천여 장이 모두 팔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보석 / 인천 서구 검암동
- "작년에는 티켓팅 실패해서 못 오게 됐는데 올해는 잘 돼서…인천에서 '달빛기행' 보려고 왔어요."

봄밤의 어둠을 품은 창덕궁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연못에 비친 규장각을 볼 수 있는 이곳 부용지는 창덕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한 곳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왕의 연회 공간으로 사용됐던 연경당에서의 전통 공연까지.

고즈넉한 달빛 궁궐의 봄밤이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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