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승부 잊은 '게임 대결'
입력 2008-09-11 17:46  | 수정 2008-09-12 09:32
【 앵커멘트 】컴퓨터 프로게이머들이 추석을 앞두고 지체 장애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한 학교를 찾았습니다.장애 학생들과 게임 대결도 벌였는데요.이기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치가 된 프로게이머 박용욱 선수가 게이머의 세계를 소개하는 시간.그 어느 수업보다 진지한 표정입니다.기다리던 장애 학생들과 선수들의 게임 대결이 시작됩니다.프로선수들과 실력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의 손놀림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인터뷰 : 조효준- "프로게이머들 게임하는 것 보러 가고 싶은데 실제로 갈 수가 없잖아요. 장애인들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보니까 기분이 좋아요."선수들도 오랜만에 부담없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인터뷰 : 박태민 / 프로게이머- "저희가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밤늦게까지 연습을 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 때가 잦은데 저희보다 조금은 어려운 학생들을 보면서 힘을 낼 수 있고…"▶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학생들은 프로게이머들과 짝을 이뤄 팀 대항전도 벌였습니다."하지만 승패는 뒷전, 선수들은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바쁘고, 학생들은 설명대로 마우스를 조작해 봅니다.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이지만 실제로 선수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선수들도 지체 장애 학생들도모처럼 편안하게 웃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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