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연철 장관 "남북·한미·북미관계 균형있게 선순환하도록 노력해야"
입력 2019-04-10 17:32  | 수정 2019-04-17 18:05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오늘(10일) "남북·한미·북미 관계의 세 가지 양자 관계가 균형 있게 선순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국회를 찾은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예방해 이같이 말하고 "남북관계의 역사로 보나 현재 한반도가 처한 현실로 보나 세 가지 관계가 선순환할 때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결국 대북 정책의 국민적 합의를 조금 더 넓히기 위해서는 국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기회가 되는대로 적극적으로 찾아뵙고 상의드리고 협의하고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같이 해법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신임 장관께서는 누구보다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해 실천적인 노력을 해왔고 많은 역량을 가진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남북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가 더 크게 진전할 수 있도록 역할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문제는 우리가 직접 당사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우리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 있다"며 "제재와 관계없는 인도주의적 교류 협력 등의 분야를 찾아 한번 해내는 계기를 꼭 만들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날 오후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김 장관은 "대북 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합의이고, 그 합의를 가지고 지속 가능한 것을 만드는 것이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확고한 평화 체제를 수립하는 길에는 여야 없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서독의 에곤 바르와 같은, 동방정책의 초석을 놓았던 장관처럼 김 장관도 이번 정부에서 확고하게 그 길을 닦아놓는 일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장관의 이틀째 국회 방문에도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와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이 김 장관 임명에 반발, 면담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면담이 성사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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