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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기자회견, `황하나 마약 연예인` 관련 직접 입 연다 [종합]
입력 2019-04-10 16:21  | 수정 2019-04-10 16: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기습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황하나 마약 권유 연예인 A씨' 의혹 관련, 해명의 자리에서 그는 무슨 말을 할까.
10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 연예인 A씨'로 지목되는 데 대한 속내를 직접 밝힌다.
씨제스 관계자는 "대리인 아닌 박유천이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황하나 마약 파문'으로 뜻밖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했다'고 진술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황하나가 'A의 강요로 필로폰을 계속 해왔다'고 주장하며 파문이 일었고, 누리꾼들은 황하나에 마약을 권한 연예인 A의 정체로 박유천을 지목해왔다.
그간 박유천 측은 황하나 관련 이슈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던 바. 하지만 의혹이 굳어지는 분위기가 되자 박유천이 직접 나서기에 이르렀다.
연예인들이 의혹에 대응하는 방식은 공식입장문을 포함한 보도자료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박유천이 기자회견까지 자청한 점은 의미심장하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안이 워낙 중대한데다 의혹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포함된 선택이 아니겠느냐는 게 업계 분석. 더 이상 관련 보도로 엮이고 싶지 않다는 의중의 방증이기도 하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인연이 악연이 된 사이다. 두 사람은 팬과 스타 사이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한 때 결혼까지 약속했으나 예정됐던 결혼을 두 차례 연기하다 결국 파혼, 지난해 5월 연인 사이를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황하나는 SNS 인플루언서로 거듭났고, 박유천은 대체복무를 마친 뒤 연예 활동을 본격화하는 등 각자의 삶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황하나로 시작된 연예계 마약 의혹이 박유천까지 향하고 있는 상황, 기자회견으로 칼을 뽑아든 박유천이 세간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경찰은 베일에 싸인 연예인 A를 입건하고 통신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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