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김상우·25)이 10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와 관련해 음란물 유포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로이킴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나타냈다. 검은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로이킴은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들과 가족,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처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로이킴은 "올린 음란물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인지", "마약 검사에 응할 것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
광역수사대는 음란물 및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지금까지 정준영, 승리, 최종훈(29) 등 8명을 입건했다.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개이며 참여자는 총 16명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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