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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될 놈’ 김해숙 “다리 골절로 촬영 힘들었다” 고충 토로
입력 2019-04-10 12:59 
영화 ‘크게 될 놈’ 김해숙 사진=(주)영화사 오원
영화 ‘크게 될 놈 김해숙이 촬영 중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서울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크게 될 놈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강지은 감독, 김해숙, 손호준, 박원상이 참석했다.

김해숙은 ‘크게 될 놈에서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엄마 순옥의 역을 분했다.

김해숙은 누군가의 딸이었고, 누군가의 엄마가 되면서 많은 역을 엄마로 표현을 해왔다. 자식과 부모는 어떻게 보면 가장 서로 사랑하면서도 미움이 번복된다. 종교적인 것을 떠나 어머니가 아들, 딸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사랑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라며 순옥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이어 지금 세상이 많이 변하고, 살기도 힘들어졌다. 가까이 있기에 소중한 걸 모르고, 자식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소홀해지는 부분이 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모르 놓치는 작은 것 때문에 힘들다”면서 사랑의 본질,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할 수 있는지, 이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이 부모님을 기억했으면 한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엄마기 때문에 엄마의 마음으로 죽을 수 있는 마음으로 역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다리에 골절이 생겨 절뚝절뚝 걸었다. 그 상태로 영화를 찍기에 걷는 것도 힘들었다. 몸을 많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영화를 찍어야 했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다”며 섭외한 장소가 전부 전라도 끝 쪽이라 가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촬영 중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촬영의 고충을 모두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고. 김해숙은 그렇지만 다 이길 수 있었던 힘은 저희 어머니가 많이 생각나는 영화였다. 살아계실 때 어머니 자식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돌아가신 뒤 놓친 부분이 많은 것에 괴로웠다. 마지막 편지가 저의 어머니께서 하늘나라에서 보내주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들을 위해 본인을 바치는 건, 모든 어머니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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