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재성이 멤버로 있는 보컬 그룹의 팀명은 동급생이다. 1997년생 동갑내기 멤버 3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라 동급생이라는 팀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다소 특이한 팀 이름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재성은 처음에는 부끄럽다는 생각도 했지만, 익숙해지니 좋은 것 같다. 대중들이 저희 이름을 한 번 들으시면 잊어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동급생은 ‘발라드 아이돌(이하 ‘발라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이에 재성에게 스스로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아니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저는 동급생이 아이돌이 아닌 보컬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활동을 하면서 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춤을 추지 않으니 아이돌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빠른 팝 느낌, 아련한 느낌, 달달한 느낌 등 다양한 분위기를 소화하니까요. 그때 ‘발라돌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좋다고 생각했어요. 발라드를 부르는 팀이면서 아이돌과 같은 풋풋한 이미지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동급생으로서 1020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당시에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저의 진짜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면 기쁘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물론 춤이 어려웠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죠.(웃음) 그런 생각을 하고, 회사를 나왔을 때 ‘프로듀스 101 시즌2 지원자를 받고 있었거든요. 부모님께서는 아이돌 준비를 했었으니 나가보라고 권유하셨는데, 고민하던 중에 신청 기간이 끝났더라고요. 제 운명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지금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으니 아이돌을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슈퍼스타K 출연 당시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재성은 만 13살 때 출연했던 ‘슈퍼스타K 영상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제가 찾아본 적은 없는데 친구들이 보고 있어서 함께 봤던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인데 지금보다 훨씬 용기 있고 씩씩해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주위에서 나를 어떻게 보는지 신경 쓰게 되는데, 그때는 그런 것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대담함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3차 때 방송국에 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너무 떨렸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방송에서는 마냥 천진난만하게 나오더라고요. 손도 떨리고 했었는데, 막상 노래를 시작하니까 진정이 되더라고요. ‘떨리는 것을 드러내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강했고, 노래에 집중을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안정이 된 것 같아요. 당시에 이승철, 싸이, 아이비 선배님이 심사위원이었는데, 이승철 선배님이 ‘변성기 잘 보내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9년 전 어린아이가 커서 이렇게 노래를 하고 있다고 들려드리고 싶어요.”
재성은 이번 활동 목표와 앞으로 동급생 멤버로서의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솔로 활동을 통해 ‘이 친구는 이런 음악을 잘 하네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생기셨으면 좋겠고, ‘봄에 들을만한 좋은 노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또 팀으로서는 음악도 잘하고, 제작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표다. 가을에 새 앨범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친구들이 또 언제 나올까 기다려지는 그런 팀이 되고 싶다”라고 눈을 빛냈다.
trdk0114@mk.co.kr
(인터뷰①에서 이어) 재성이 멤버로 있는 보컬 그룹의 팀명은 동급생이다. 1997년생 동갑내기 멤버 3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라 동급생이라는 팀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다소 특이한 팀 이름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재성은 처음에는 부끄럽다는 생각도 했지만, 익숙해지니 좋은 것 같다. 대중들이 저희 이름을 한 번 들으시면 잊어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동급생은 ‘발라드 아이돌(이하 ‘발라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이에 재성에게 스스로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아니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저는 동급생이 아이돌이 아닌 보컬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활동을 하면서 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춤을 추지 않으니 아이돌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빠른 팝 느낌, 아련한 느낌, 달달한 느낌 등 다양한 분위기를 소화하니까요. 그때 ‘발라돌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좋다고 생각했어요. 발라드를 부르는 팀이면서 아이돌과 같은 풋풋한 이미지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동급생으로서 1020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슈퍼스타K 심사위원이었던 이승철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재성. 제공|HF뮤직 컴퍼니
‘슈퍼스타K 시즌2 출신인 재성. 당시만 해도 아이돌이 꿈이었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며 보컬리스트와 프로듀서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됐다고. 재성은 어느 순간부터 곡을 쓰고,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 게 좋아졌다. 그러면서 현실과 부딪혔던 것 같다”라고 했다. 아이돌로 데뷔한 후에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 끝에 결국 보컬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다고.당시에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저의 진짜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면 기쁘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물론 춤이 어려웠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죠.(웃음) 그런 생각을 하고, 회사를 나왔을 때 ‘프로듀스 101 시즌2 지원자를 받고 있었거든요. 부모님께서는 아이돌 준비를 했었으니 나가보라고 권유하셨는데, 고민하던 중에 신청 기간이 끝났더라고요. 제 운명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지금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으니 아이돌을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슈퍼스타K 출연 당시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재성은 만 13살 때 출연했던 ‘슈퍼스타K 영상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제가 찾아본 적은 없는데 친구들이 보고 있어서 함께 봤던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인데 지금보다 훨씬 용기 있고 씩씩해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주위에서 나를 어떻게 보는지 신경 쓰게 되는데, 그때는 그런 것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대담함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3차 때 방송국에 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너무 떨렸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방송에서는 마냥 천진난만하게 나오더라고요. 손도 떨리고 했었는데, 막상 노래를 시작하니까 진정이 되더라고요. ‘떨리는 것을 드러내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강했고, 노래에 집중을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안정이 된 것 같아요. 당시에 이승철, 싸이, 아이비 선배님이 심사위원이었는데, 이승철 선배님이 ‘변성기 잘 보내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9년 전 어린아이가 커서 이렇게 노래를 하고 있다고 들려드리고 싶어요.”
재성은 이번 활동 목표와 앞으로 동급생 멤버로서의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솔로 활동을 통해 ‘이 친구는 이런 음악을 잘 하네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생기셨으면 좋겠고, ‘봄에 들을만한 좋은 노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또 팀으로서는 음악도 잘하고, 제작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표다. 가을에 새 앨범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친구들이 또 언제 나올까 기다려지는 그런 팀이 되고 싶다”라고 눈을 빛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