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CL 첫 한일전…전북 웃고 경남 울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한일전 첫 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경남 FC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2197일 만에 우라와 레드 원정에서 승리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선두로 올랐다. 하지만 경남은 뒷심 부족으로 첫 승을 놓치며 E조 3위로 밀렸다.
전북은 9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가진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서 우라와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32분 아드리아노가 로페즈의 힐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3월 13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던 전북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G조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우라와와 AFC 챔피언스리그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원정에서 2승 1패로 강세를 보였다. 전북은 2013년 4월 3일 이승기, 이동국, 에딩요의 연속 골로 우라와를 3-1로 이겼다.
G조는 혼전 양상이다. 베이징 궈안은 바캄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적지에서 부리람을 3-1로 꺾었다. 전북의 뒤로 우라와, 베이징(이상 승점 4), 부리람(승점 3) 순이다.
E조의 경남은 3경기째 무승이다. 창원에서 가진 가시마 앤틀러스전서 2-3으로 졌다.

매번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남은 후반 26분까지 이누카이의 자책골과 머치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30분 우주성의 자책골 후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6분 가나모리와 후반 48분 세르지뉴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 패스, 그리고 슈팅. 이 패턴에 연이어 당했다.
경남은 2무 1패(승점 2)로 가시마(승점 7), 산둥 루넝(승점 5)에 이어 E조 3위를 기록했다. 경남과 1-1로 비겼던 조호르 다룰 타짐(승점 1)이 E조 최하위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한일전은 10일에도 펼쳐진다. F조의 대구 FC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원정), H조의 울산 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홈)를 상대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