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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예능+드라마”…‘회사 가기 싫어’ 직장인 애환을 외치다 [M+미리보기]
입력 2019-04-09 23:08 
‘회사 가기 싫어’ 포스터 사진=KBS2 ‘회사 가기 싫어’
‘회사 가기 싫어가 이 시대 직장인들의 고충을 극에 녹여내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다.

9일 오후 KBS2 화요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가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초밀착 리얼 오피스 극으로, 지난해 가을 6부작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인기에 힘입어 12부작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회사 가기 싫어의 가장 큰 특징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예능의 조합이다. 언뜻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연출을 맡은 조나은 PD의 이야기를 들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조나은 PD는 지난해 ‘회사 가기 싫어를 연출하기 전까지 줄곧 다큐멘터리를 찍어온 프로듀서다. 다큐를 찍으며 터득한 노하우와 느낀 점을 드라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조나은 PD는 저는 다큐멘터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던 사람이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해보니 ‘회사더라. ‘회사 가기 싫어에는 영웅도 없고 스페셜한 사건도 없지만 매 회마다 가장 사소하면서도 위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다큐를 찍으며 스토리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사람들이 기승전결을 통해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방송된 파일럿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길 바라는 마음에 욕심을 좀 부려서 예능적 요소를 많이 넣었다. 이번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부족한 요소를 보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 가기 싫어 스틸컷 사진=KBS2 ‘회사 가기 싫어

조나은 PD의 말대로 파일럿 방송 당시 ‘회사 가기 싫어는 다소 어색한 전개와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를 지적받은 바 있다. 모큐멘터리를 표방했지만 그보다 예능 요소가 부각돼 몰입도를 방해하는 단점도 존재했다. 결국 참신한 시도는 좋았지만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12부작 ‘회사 가기 싫어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돌아왔다. 다큐, 드라마, 예능 요소를 적재적소에 넣어 균형 감각을 유지하고 이전보다 뚜렷한 전개로 몰입도를 높인다. 여러 가지 이슈를 소재로 삼는 만큼 더욱 풍성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찾을 전망이다. 물론 직장인의 애환을 녹인 지점이나 ‘웃픈 공감대는 이 드라마의 필수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김동완을 필두로 한수연, 지춘성, 이황의, 김국희, 최승일, 김중돈 등 베테랑 연기자들과 신예 소주연, 김관수의 세대불문 조합이 시너지를 발휘한다. 6부작에서 12부작으로 ‘승격한 ‘회사 가기 싫어가 선사할 참신한 매력이 주목된다.

MBN스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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