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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볼넷’ 험난했던 kt, 이어가지 못 한 연승 행진
입력 2019-04-09 21:53 
kt 위즈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볼넷 1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 결국 4점차로 패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 했다. 12볼넷에 실책까지 더해져 힘든 승부를 펼쳤다.
kt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2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 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못 했다. 1회초 2득점을 내며 산뜻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1회말 만루홈런을 맞더니 이후로 좀처럼 추격하지 못 했다.
키움이 득점 기회마다 주춤하며 시원한 타격감을 보여주진 못 했다. 상대의 몸이 덜 풀린 상황이었으나 kt는 반격의 일침을 가하지 못 하고 오히려 기회를 더 만들어주는 꼴이 됐다.
kt 마운드는 이날 키움에 12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키움은 만루 찬스만 다섯 차례나 잡으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선발로 나선 김민이 2이닝 만에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져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이후 급하게 배제성이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소화해 2피안타 6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배제성이 고군분투하는 사이 kt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 했다.

실책도 있었다. 6회말 2사 2루에서 장영석이 3루수 방면으로 땅볼성 타구를 날렸다. 황재균이 이를 처리하려고 했으나 공을 놓쳤고, 장영석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 불발로 실점은 면했지만 kt에게는 추가 실점을 할 뻔했던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또 좌익수 김민혁이 7회말 무사 1,3루에서 이정후의 타구를 뜬공으로 처리했는데, 이를 홈으로 송구했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송성문이 2루까지 진루했다. 김민혁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던 장면. 결국 kt는 김민혁을 배정대로 교체했다.
결국 kt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 하고 시즌 11패(4승)째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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