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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더 강한 프랑스-노르웨이…패스 더 세밀해야 해” [한국 아이슬란드]
입력 2019-04-09 19:53 
지소연(오른쪽)은 9일 여자축구 A매치 대한민국-아이슬란드전을 마친 후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춘천)=김재현 기자
A매치 통산 54호 골을 기록했지만 지소연(28·첼시FC 위민)은 개인 득점보다 팀 무승부가 더 아쉬웠다.
지소연은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가진 아이슬란드와 두 번째 친선경기서 전반 28분 강채림(인천 현대제철)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렸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었다. 지소연의 골에 힘입어 한국은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지소연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비가 내렸지만 오랜만에 국내 A매치라서 기쁜 마음으로 뛰었다. 사흘 전 1차전(2-3 패)에서 졌기 때문에 오늘 2차전에서 꼭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갖고 싶었지만 아쉽다”라고 밝혔다.
지소연은 이날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여러 역할을 맡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체격이 큰 아이슬란드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6년째 뛰고 있다. 이제는 유럽 선수를 상대하는 게 다 적응됐다”라고 했다.
다른 시각으로는 그에 대한 의존이 클 수도 있다. 윤덕여 감독도 (지소연)의존도를 줄이려면 주위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소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고 내게 의존하지 않는다. 4년 전보다 후배들도 많이 성장했다. 좋은 선수도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 여자월드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A조에 편성됐다. 아이슬란드보다 더 강한 팀이다.
지소연은 프랑스, 노르웨이는 아이슬란드보다 더 강하다. 피지컬이 강한 유럽 팀을 상대로 잘 대응해야 한다. 수비 후 역습을 펼칠 때 마지막 패스가 더 세밀해져야 한다. 후배들도 당황하지 않으면서 장점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춘천) 이상철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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