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마닷' 부모 2천만 원 채권자 "5억 내라"…합의 난항
입력 2019-04-09 19:31  | 수정 2019-04-09 20:31
【 앵커멘트 】
신 씨 부부는 지금까지 절반 이상의 피해자들과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피해자들과는 합의가 매우 어렵다는데요.
그 이유를 김영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14명.

피해 금액은 6억 원 상당.

▶ 인터뷰 : 마이크로닷 친인척
- "변호사가 와도 안 되고 전화상으로 사정해도 안 되니까 결국 들어온 거 같아."

보증을 섰다 2천만 원을 날린 한 피해자는 5억 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년이 지난 현재 이자까지 고려해 환산해 봐도 합의금은 4천만 원에 못 미칩니다.


▶ 인터뷰 : 마이크로닷 친인척
- "형편이 이러니 사정 좀 봐 달라고 얘기를 하니까 5억을 달라고 하니…."

신 씨 부부는 지난해 말 변호사를 선임해 귀국 직전까지 피해자 8명과 합의했습니다.

대부분은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 부부가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양형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합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죄가 안 되거나 이런 부분은 아니고 양형상 참작에 불과…."

마이크로닷은 한 매체를 통해 "변제와 합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신 씨 부부의 사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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