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이크로닷 부모 자진 입국…"어쩔 수 없었다"
입력 2019-04-09 19:30  | 수정 2019-04-09 20:29
【 앵커멘트 】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지 20여 년 만에 어제 자진입국했습니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모 씨 부부가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20여 년 전 충북 제천에서 6억 원을 빌리고 모습을 감췄다는 '빚투' 폭로가 터지고서 5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마이크로닷 아버지
- "IMF 때라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신 씨 부부는 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제천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자진 귀국한 부부는 입국 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천경찰서를 찾은 한 피해자는 신 씨가 외환위기 탓을 한 데 대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는 뉴질랜드 국적자인 신 씨 부부의 자진입국이 아들을 위한 기획 입국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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