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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프랑스-노르웨이 상대할 ‘답’ 얻었다” [한국 아이슬란드]
입력 2019-04-09 19:14 
윤덕여 감독이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A매치 대한민국-아이슬란드전서 후반 이민아를 교체 투입하고 있다. 사진(춘천)=김재현 기자
아이슬란드와 두 차례 맞붙어 이기지 못했지만, 유럽 팀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를 깨달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A대표팀은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가진 아이슬란드와 두 번째 친선경기서 1-1로 비겼다. 지난 6일 첫 경기서 2-3으로 졌던 한국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9 여자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시험이다. 가상 프랑스, 가상 노르웨이였다. 유럽지역 예선에서 독일을 격파할 정도로 저력이 있다.
한국은 아이슬란드를 이기지 못했지만 얻은 게 많다. 윤 감독은 오늘 궂은 날씨에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의 기대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여자월드컵에서 부딪힐 프랑스, 노르웨이의 큰 선수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그 답을 얻은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절한 시기에 아이슬란드를 스파팅파트너로 결정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 여자월드컵을 준비하는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답에 대해 윤 감독은 다듬어진 조직력과 강철 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체격이 작은 건 불가피하다. 가장 중요한 건 부딪히려는 ‘용기다. 한 명이 막아내기 어렵다. 좀 더 조직적으로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체력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5월)최종 훈련을 통해 보완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수비 불안은 윤 감독이 풀어야 할 과제다. 그는 오늘 실점도 수비 실수라고 볼 수 있다. (위험 지역에서)좀 더 빠르게 대처가 필요하다. 세컨드 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다. 반대로 우리는 공격에서 세컨드 볼을 따지 못했다. 그 준비만 됐다면 추가 득점도 가능했을 텐데 아쉽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5월 7일 파주NFC에 소집해 국내 훈련을 실시한다.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후 스웨덴으로 출국해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6월 1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에는 예테보리의 감라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갖는다.
매경닷컴 MK스포츠(춘천) 이상철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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