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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스타트업 네스트`에 100개 기업 보금자리
입력 2019-04-09 17:39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뒷줄 가운데)이 9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스트 제5기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스타트업 플랫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신보는 9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제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과 신명혁 우리은행 부행장, 선석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사, 제5기 스타트업 네스트 선정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액셀러레이팅→금융 지원→성장 지원' 등 4단계로 구성된 원스톱 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제5기 스타트업 네스트에는 총 792개 팀이 응모해 경쟁률이 7.9대1까지 치솟았다. 신보는 일반전형, 지역균형전형, 소셜벤처전형을 통해 지난 기수보다 20개 늘어난 유망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100팀을 최종 선발했다. 스타트업 네스트에 선정된 기업에는 각종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보가 보증·투자 등 금융을 지원하고, 민간 전문 액셀러레이터 9개사가 파트너사로 참여해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KOTRA와 한국무역협회, 본투글로벌센터는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대는 기술자문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신보는 대기업과 연계해 스타트업에 대한 판로 개척 지원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신보는 2017년부터 스타트업 네스트를 통해 총 260개 기업을 발굴하고 액셀러레이팅을 거쳐 신용보증 730억원, 직접투자 60억원을 지원했다. 데모데이 등 벤처캐피털(VC)과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투자도 약 200억원 이끌어냈다. 또 이들 기업의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 신용보증 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 이사장은 "스타트업 네스트는 3년 이내 창업 초기인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이 빠르게 사업화에 성공하고 더 나아가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지원은 윤 이사장이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평가위원회에서 선발한 유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네트워킹·멘토링을 합쳐 대대적인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보증과 보험, 민간 투자, 보증 연계 투자, 크라우드펀딩을 가미한 금융 지원도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성장 지원 단계에서는 관계형 서비스와 사업 전략을 지원해 국내뿐 아니라 수출까지도 돕는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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