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이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리는 초대형 입시 비리에 연루된 자교 학생 한 명을 퇴출했다.
스탠퍼드대학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전(前) 요트팀 코치가 기소된 부정 입학 사건에 대해 내부 검토를 마치고, 이에 연루된 한 여학생의 입학 허가를 취소했음을 발표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다.
성별 이외에 이 학생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학은 문제의 학생이 입시비리 스캔들의 주범인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가 운영하는 비영리재단 '키 월드와이드'를 통해 '기부금'을 내고 입학한 정황을 밝혀냈다.
[AP = 연합뉴스]
앞서 스탠퍼드대의 요트팀 코치이던 존 벤더모어는 일반 학생들을 체육특기생으로 꾸며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지난달 기소된 뒤 대학에서 해임됐다.스탠퍼드와 예일대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조지타운대 등 8개 대학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교육부의 조사까지 받고 있다.
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과 연방수사국(FBI) 보스턴지부의 수사로 지난달 초 공개된 이번 사건은 유명 TV 스타, 할리우드 배우, 기업체 CEO 등 상류층과 유명 대학이 연루된 미 사상 최악의 입시 비리로 화제가 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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