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8일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차관이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김남우)에 배당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고소장 등을 살펴본 뒤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에 사건을 넘길 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고소장에는 'A씨가 2013년 검찰·경찰 수사 당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거짓 진술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2013년과 2014년 윤중천 씨 별장 등에서 여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경찰·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그를 무혐의 처분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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