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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 윤사호 PD "이요원, 이영애 후임 캐스팅 수락 감사…유지태 큰 나무 느낌"
입력 2019-04-09 14:49  | 수정 2019-04-09 15: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이몽' 윤상호 PD가 유지태, 이요원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M라운지에서 MBC 새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연출 윤상호)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몽'은 최초 이영애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여주인공이 이요원으로 최종 변경됐다. 캐스팅 후문에 대해 윤상호 PD는 "'이몽'은 이영애와의 전작 인연으로 시작해 이 작품이 처음 기획되기 시작했다. 매우 열정적으로 작업 과정 밟아오다가 배우의 스케줄과 일정 문제들로 인해 배우가 바뀌는 과정이 한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윤PD는 "현재 김원봉 역 맡은 유지태가 캐스팅되는 과정에 여러 남자 배우가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우리가 유지태를 선택한 이유는 큰 나무 같은 느낌이 컸던 것 같다. 큰 나무 같은 느낌이, 중량감이 연출하는 입장에서 좋았다.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PD는 "유지태의 감정 몰입도와 진정성이 굉장히 뛰어나다. 실제 약산 김원봉을 보여주기 위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기대하는 약산 김원봉의 이미지, 그 안에서 김원봉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열정과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게 핵심이었기 때문에, 유지태 본인도 이념적 논란, 정치적 논란을 차치하고서라도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요원의 경우 너무 감사드리는 게, 먼저 거론됐던 여배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기획의도와 대본을 높이 사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극중 이영진 역할에 뛰어들어줬다. 굉장히 열연했다. 그 또한 이요원이 이몽에 주인공으로서 운명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몽'은 '태왕사신기',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아이리스', '미씽나인' 등의 극본을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요원, 유지태, 임주환, 남규리, 이해영 등이 출연한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로 기획된 '이몽'은 100% 사전제작, 5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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