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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목 제외
입력 2019-04-09 14:37  | 수정 2019-04-09 20:45
한국의 메달밭인 야구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서 제외됐다.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야구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사진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야구대표팀 모습. 사진=MK스포츠 DB
올림픽 종목에서 위태로운 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제외됐다. 당장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야구를 볼 수 없게 됐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9일 세부종목을 발표했는데 목록에는 야구가 없다. 총 36종목이 펼쳐질 대회에서 올림픽 포함 28종목, 올림픽 비포함 9종목이 열거됐는데 그중 야구를 찾을 수 없다. 축구, 농구, 배구 등 메이저 구기종목들은 모두 포함됐다. 야구만 제외됐다.
야구는 올림픽 종목에서 빠진 채 2020년 도쿄올림픽 한해 일시 부활한다. 다만 2024년 파리올림픽서 다시 제외되며 유지가 어려운 상태다. 이에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야구 국제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상태. 그런데 설상가상 아시안게임서도 야구가 제외되고 만 것이다. 야구계 입장에서는 다소 갑작스러운 소식이다.


특히 야구 국제화 행보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올림픽에 이어 상대적으로 야구계 입지가 큰 한국, 일본의 영향력이 큰 아시안게임서는 야구가 유지될 조건이 많았으나 돌연 변수를 맞이하고 말았다.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종목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정식종목이 된 후 1994년 히로시마(은메달), 2006년 카타르도하(동메달) 아시안게임만 금메달에 실패했다. 그만큼 한국의 전통 메달 보증수표였고 대회 흥행몰이 주인공이었기에 타격이 적지 않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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