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덕 앞바다에 기름이…울진해경, 기름 불법 배출 어선 적발
입력 2019-04-09 14:07  | 수정 2019-04-09 14:12
조사하는 해경 / 사진=울진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오늘(9일) 바다에 기름이 섞인 폐수를 버린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선장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7일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에서 어선 B호(28t급) 엔진 아래 공간에 있던 기름이 섞인 폐수 16ℓ를 바다로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항구에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과 인력을 동원해 방제했습니다.

이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주변에 있던 여러 선박을 상대로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해경은 B호에서 채취한 폐수와 바다에 유출된 기름 성분이 비슷하다는 해양경찰연구센터 분석을 바탕으로 A 씨를 조사해 불법배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해경 조사에서 "선박을 수리하던 중 스위치를 오작동해 폐수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순 울진해양경찰서장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기름도 배 특성에 따라 성분이 달라 분석을 통해 배출 선박을 찾을 수 있다"며 "어민 스스로 바다환경 보호를 위해 오염물질을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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