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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교양=쇼양”…‘애들 생각’, 10대들이 전하는 리얼 토크(종합)
입력 2019-04-09 14:05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 첫방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애들 생각 10대 자문단이 10대의 마음을 대변해 부모 자식간의 소통의 벽을 허물어 줄 전망이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tvN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미선, 최환희, 송지아, 홍화리, 박민, 김수정, 박민하, 배유진, 김유곤 CP가 참석했다.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은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일상을 관찰하며, 부모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10대들의 속마음과 행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둥지탈출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 김유곤 CP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김유곤 CP는 ‘애들 생각에 대해 ‘아빠 어디가부터 오랜 시간 동안 가족 예능을 하고 있다. ‘애들 생각은 ‘둥지탈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시선을 바라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진행하게 됐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 CP는 10대 자문단의 섭외 배경에 대해 10대 자문단을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끔 짜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10대라고 하지만 스펙트럼이 넓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환희의 캐스팅에 대해 많은 친구들을 인터뷰했는데, 환희군이 생각이 깊다. 맏형 자리가 쉽지 않은데, 나서지 않으면서도 생각이 깊은, 자기 얘기를 해줄 수 있는 친구겠구나 싶어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여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아이들이 조금 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이들이 관찰대상이 아니라 관찰자의 입장이다. 의뢰인 가족의 아이들은 부모님께 자기 얘기를 하지 않는데, 답답한 심정을 아이들이 대신 얘기 해준다. 그러면 의뢰했던 부모들이 깜짝 놀란다.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10대 자문단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준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미선 또한 자녀들이 부모에게 자기이 얘기를 잘 안 해준다. 대신 10대 자문단이 이야기를 해준다”며 진행을 떠나서 저도 부모 입장에서 10대 자문단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이 이런 마음이겠구나하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은 그냥 오락도 교양도 아닌 ‘쇼(show)양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가 많이 되고 심지어 부모들이 많이 울고 간다. 보시고 부모들이 보면 많이 공감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 김수정, 홍화리, 송지아, 박민하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프로듀스 101 출신 유선호를 비롯해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 ‘둥지탈출을 통해 바르게 성장한 모습을 공개한 송지아, 메이저리그 코치 홍성흔의 딸이자 아역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홍화리, 앵커 박종진의 딸 박민, 정답 소녀 김수정, 아나운서 박찬민의 셋째 딸 박민하, 모델 배유진 등, 8명의 토커들이 활약을 예고했다.

최환희는 ‘애들 생각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제가 방송에 안 나온지 오래됐는데, 제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고, ‘애들 생각 프로그램 설명을 들었을 때 ‘내가 이런 맏형 역할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이런 역할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고, 방송을 하면서 즐기다 갈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홍진경 이모나 이영자 이모도 방송 나간다는 소리 듣고, ‘잘할 수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동생도 저만 방송에 나가니까 질투가 날 수 있는데 촬영갈 때마다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10대 자문단은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해 털어놨다. 먼저 송지아는 최환희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나이가 많아 보여서 친해지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일 친하게 지내고 있다. 가장 많이 놀아준다. 동생처럼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최환희는 첫 만남 때 박민하가 제 옆자리였는데, 처음엔 못 알아봤다. 이 민하가 그 민하인 줄 몰랐다. 만남을 가지는 중간에 알게 돼 혼자 놀랐었다. 예쁘게 잘 자라준 것 같다”며 칭찬했다.


박민하는 배유진 언니가 모델이다 보니 키가 크지 않나. 처음에는 ‘언니처럼 키 크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고, 포스가 있어서 다가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친언니처럼 잘해줘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며 친해지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배유진은 김수정은 ‘애들 생각 하기 전에 ‘둥지탈출에서 같이 녹화했었다. ‘애들 생각에서 또 할까? 싶었는데, 사전 만남 때 수정이가 있어서 놀랐다. 같이 녹화하게 돼 반가웠다”, 김수정은 박민 언니는 처음에 먼저 말 걸어주고, 친화력도 좋아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 줘 좋은 관계로 잘지내고 있다”고 얘기했다.

박민은 홍화리를 처음 보자마자 ‘이런 애들이 연예인 하는구나 싶었다. 비주얼에 놀랐다. 시크해 보여서 친해지기 어렵겠다 싶었는데 너무 착하고 예쁘다”, 홍화리는 송지아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되니 새롭다는 느낌이 강했다. 송지아는 첫 인상이 밝고 명랑해서 친해지면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도 잘 털어놓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 최환희, 박민, 배유진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박민은 10대 자문단과의 관계에 대해 사춘기를 시작하는 단계와 사춘기를 겪는 단계, 사춘기를 넘은 단계가 합쳐져 융합점을 찾고 있다. 세대차이보다 서로를 존중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송지아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 대해 억지로 꿈을 만들라고 하지 말고 다정하게 천천히 생각해도 된다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최환희는 사춘기가 왔다고 하면 사나워지고 난폭해져서 부모들도 덩달아 화내는 분들이 많은데 가만히 지켜보시고, 사춘기가 오면 더 많은 사랑으로 감싸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홍화리는 사춘기는 이상하지 않은 게 더 이상한 것 같다. ‘어떻게 대하지가 아니라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더 소통이 잘 될 것 같다”, 박민하는 어린 애들 이야기라고 무시하지 말고 귀 기울여 들어주시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랐다.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은 이날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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