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젓가락으로 햄버거를?…버거킹 광고 인종차별 논란
입력 2019-04-09 13:16  | 수정 2019-04-09 13:43
【 기자 】
아시아 인종 문화 차별 광고, 잊을 만 하면 나오고 있죠.
이번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거대한 젓가락으로 햄버거를 집어먹는 황당한 광고를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 음식 특유의 맛을 가미한 뉴질랜드 버거킹 신제품 SNS 광고.

사람들이 우스꽝스럽게도 굵고 긴 젓가락으로 힘겹게 햄버거를 먹습니다.

베트남 음식인 걸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해당 광고는 바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시아 누리꾼들은 "도대체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오늘부터 버거킹에 가지 않겠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200만 명 이상이 광고를 시청했지만, 버거킹 측은 아직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명 업체의 광고가 인종 차별 논란을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유명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지난해, 중국 여성이 어색하게 젓가락으로 피자를 먹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불매운동 역풍을 맞고 패션쇼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독일의 DIY 기업 호른바흐는 지난달, 백인 남성의 땀 냄새를 아시아 여성이 봄내음이라며 맡는 황당한 광고를 내보내 성차별, 인종차별이란 거센 비난에 부닥쳐 결국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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