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게소서 쪽잠 자던 화물차 운전기사들 피신하자마자 불바다
입력 2019-04-09 13:12  | 수정 2019-04-09 13:38
【 앵커멘트 】
이번 화재 때 동해휴게소에서 쪽잠을 자던 운전기사들은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가 이들을 깨운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휴게소는 불바다가 됐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된 화물차를 향해 순찰차가 내달립니다.

경찰관이 내려 화물차 운전자들을 일일이 깨웁니다.

휴게소 기숙사에서 잠을 자던 직원들은 급히 순찰차에 올라 대피합니다.

▶ 인터뷰 : 당시 휴게소 직원
- "미처 옷도 챙겨입지 못하고 나갈 정도로 워낙 급박하게 경찰관이 알려왔기 때문에…."

동해안 일대까지 번진 화재 당시 고속도로 순찰대원들이 시민들을 극적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휴게소 뒷산으로 번진 불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던 상황.

경찰관들은 10분 만에 2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당시 화재로 인해 현재 이곳 동해휴게소는 이렇게 잿더미만 남아있습니다."

경찰이 발빠르게 대처하지 않았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철호 / 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위
- "그 불길은 동쪽으로 가면 동해휴게소, 옥계휴게소가 있습니다. 숙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차에서 내려서 한 대 한 대 운전석 쪽 문을 두드려서…."

당시 상황이 운행 차량에도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김 경위는 상황실에 고속도로 차량 통제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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