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윤지오 "하루 2시간도 못 자"…의원들 "진실 규명" 약속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지속적으로 증언하면서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윤지오 씨가 국회를 찾았는데요.
윤 씨가 음해성 비난과 신변 위협 등 각종 고충을 토로하자 여야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로 신변 보호와 진실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용기를 내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증언하고 있는 동료 배우 윤지오 씨는 정신적 고통을 강하게 호소했습니다.

하루 2시간도 못 자는 등 불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지오 / 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법 위에 선 사람들에게서 저를 구원해주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응원과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윤 씨는 이어 자신의 유명세를 위해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윤 씨를 국회로 초청한 여야 의원들은 언론 등 거대 권력이 지금도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진실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민주평화당 의원
- "보이지 않는 폭력 음모가 지금 이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 국회가 진실을 밝히고."

이들 의원들은 또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도 결성하는 한편 장자연 사건을 다른 윤 씨의 북 콘서트도 국회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