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김학의 CD' 최초 제작자는 윤중천 조카
입력 2019-04-09 13:10  | 수정 2019-04-09 13:35
【 앵커멘트 】
'김학의 사건'은 원주 별장에서 촬영된 성관계 영상, 그리고 이 영상이 담긴 CD가 발견되면서부터 세상에 알려졌죠.
CD를 처음 만든 사람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조카였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여름,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중천산업개발 사무실에서 5촌 조카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속 영상과 사진을 보여줍니다.

영상은 김학의 전 차관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노래를 부르다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적나라한 장면이었고,

사진 5장 역시 여성의 나체와 성관계를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윤 씨는 조카에게 휴대전화에 있는 영상을 CD에 담아달라고 요청했고, 조카는 영상을 자신의 PC에 옮긴 뒤 CD로 1장을 구워서 건넸습니다.

조카는 "윤 씨가 CD를 받은 뒤 PC에 남은 영상을 지우라고 했다"고 과거 수사 당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조카는 윤 씨가 운영한 중천산업개발과 윤 씨의 유령회사 C사에서 모두 감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윤중천 씨 조카가 '김학의 CD'를 만들고, 회사에 함께 근무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CD를 둘러싼 진실게임의 핵심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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