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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입국, 취재진 피해 몰래 기습 귀국…등돌린 팬들은 ‘퇴출 요구’(종합)
입력 2019-04-09 12:11 
로이킴 입국, 팬들 퇴출 요구 사진=DB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 취재진을 피해 기습 귀국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로이킴은 이날 새벽 4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몰릴 것을 대비해 뉴욕으로 이동해 귀국길에 올랐다. 전날 로이킴은 경호업체 접촉설이 불거지며 이날 입국 예정을 알린 바 있다. 연예계 이슈를 넘어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한 중대한 사안인 만큼,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을 것을 예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MBN스타에 변호사를 선임 중이며, 조만간 변호사를 통해 말씀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지난 2일 불법 촬영 영상이 유포된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됐다. 그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던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음란물 유포 정황이 포착,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소환 통보를 받았다.

엄친아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이킴이기에, 팬들 역시 그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에 큰 실망감을 내비쳤다. 4일 로이킴의 팬 커뮤니티에는 로이킴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가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로이킴의 팬들은 2012년 처음 개설된 이래 로이킴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왔다”면서 하지만 오늘 로이킴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로이킴 위법 사실 여부는 향후 경찰 수사로 인해 그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로이킴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킴은 조만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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