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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부상, 다저스는 역전패 [류현진 등판] (종합)
입력 2019-04-09 11:28  | 수정 2019-04-09 13:31
류현진은 2회 투구 도중 부상 강판됐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잘나가던 LA다저스에 악재가 닥쳤다. 우울한 하루였다.
LA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4연전 첫 번째 경기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중단되며 시즌 성적 8승 3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5승 5패.
패배보다 더 안좋은 일이 있었다. 선발 류현진이 다쳤다.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하던 도중 갑작스런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은 왼쪽 사타구니 염좌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이날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1회 2사 1루에서 마르셀 오즈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폴 데용에게 다시 2루타를 내줬지만, 야디에르 몰리나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으며 가까스로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를 넘기지 못했다.
다저스 불펜은 불이났다. 갑작스런 '사고'였음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잘 대처했다. 딜런 플로로의 활약이 돋보였다. 갑자기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일곱 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잡았다. 4회 몰리나의 우중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몸을 던진 중견수 A.J. 폴락의 글러브에 걸렸다.
타선은 폭발력이 떨어졌다. 1회 상대 선발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2점을 뺏었지만, 이후 4회까지 기회를 잡지 못했다. 5회 2사 1, 2루에서 코리 시거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다시 앞서갔지만, 이어진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즈나는 1회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그 대가를 6회말 치렀다.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 켈리가 무너졌다. 무사 1, 2루에서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오즈나를 병살타로 잡았지만, 2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콜라스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구 3개가 있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존 갠트가 2이닝을 막았고, 애런 힉스가 문을 닫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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