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추억 담긴 가게' 선정…최초 여성이발사 '새이용원' 등 50곳
입력 2019-04-09 10:10  | 수정 2019-04-09 10:17
한국 최초의 여성이발사가 운영하는 서울 성북구 새이용원/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한국 최초의 여성이발사 84살 이덕훈 씨가 운영하는 61년 전통의 성북구 '새이용원'을 비롯해 보존 가치가 큰 소규모 점포 50곳을 '추억 담긴 가게'로 선정해 지원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추억 담긴 가게' 지원 사업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새이용원과 함께 선정된 가게들은 1975년 문을 연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 '미네르바'(서대문구), 부자가 함께 운영하는 46년 전통의 '서울스튜디오'(강북구),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는 57년 전통의 '성광제화'(중구) 등입니다.

서울시는 역사성, 전문성, 상징성이 있는 개업 5년 이상 가게 중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업주의 가게 보존 의지가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 '미네르바' 내부/사진=서울시 제공

시는 선정 가게에 점포별로 최대 200만원의 홍보비와 100만원의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합니다.

각 자치구도 가게 홍보에 나섭니다. 서대문구는 지역 내 선정된 가게 3곳을 홍보하는 종이 쇼핑백을 제작·배포하고, 노원구는 전문 사진작가를 활용해 온라인 배너 및 영상 광고 등을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살리고, 세대 간 추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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