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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수근, 팩폭과 조언 사이…재미 통했다
입력 2019-04-09 10:07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이수근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선녀 보살 서장훈과 아기 동자 이수근이 신(神)들린 애드리브와 고민 맞춤형 해결책으로 안방극장에 웃음보를 터뜨렸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팩폭(팩트 폭력)과 조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입담으로 사연 상담자들의 고민을 타파했다.

이날 두 보살은 프로그램 최초로 아기 이름의 작명을 시도했다. 초보 아빠는 아홉 달 만에 세상에 나온 아이에게 특별한 이름을 선물하고 싶다며 보살들을 찾은 것. 보살들은 온갖 이름들의 대환장 조합을 선보여 고민남 아빠의 고개를 숙이게 했다. 수많은 선택지 앞에 결국 콩점이 등장, 콩알을 던져 이름을 택하게 된 황당한 상황은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압도적 에너지로 보살들을 몸서리치게 한 사유리가 등장, 그녀와 보살들이 펼친 아무 말 대잔치는 안방극장에 웃음 쐐기를 박았다. 그녀는 의식의 흐름대로 토크부터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빌보드 진출을 목적으로 만든 노래가 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녀에게 서장훈은 얘는 말려서 될 타입이 아냐”라며 손사래를 쳐 현장을 자지러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여태껏 쉴 틈 없는 애드리브와 입담으로 늘 손님들을 쥐락펴락했던 보살들은 사유리의 무의식 토크에 되레 당황해했고, 이수근은 고민이 없네”라며 영혼마저 털린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빅 재미를 안겼다.

더불어 보살들은 내로라하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을 시도하려는 20대 고민녀에게 삼촌미(美)를 폭발시키며 뼈 때리는 현실 조언을 건넸다. 안정적 자금 없이 뷰티 아카데미를 차리려는 고민녀에게 이수근은 방법은 단 하나다”라며 고민녀와 엄마의 관심을 집중, 이내 서장훈을 가리키며 이런 사람 만나는 수밖에 없다”며 쓰디쓴 인생 팩폭을 날려 대폭소를 안겼다.

이처럼 서장훈과 이수근, 그리고 두꺼비 여사 박수아(리지)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쾌한 예능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조언들로 손님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독보적인 입담으로 고민 상담의 신(新)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보살들이 펼칠 특급 케미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MBN스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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