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년 밤·대추·더덕 등 생산비·소득 모두 늘어
입력 2019-04-09 09:52 

지난해 밤·대추·더덕 등의 생산비와 소득이 모두 소폭 늘었다.
산림청은 지난해 생산된 밤·대추·호두·떫은 감·표고버섯·더덕·곰취 등 주요 임산물 7개 품목의 생산비 조사 결과 전년 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고 9일 발표했다.비료, 농약 등 자재 구매 가격은 하락했지만, 임금 단가 상승으로 노동비가 증가하고 유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표고버섯은 표고 목과 톱밥 배지 구매가격 상승으로 생산비가 오름세를 보였다.지난해 초 냉해 피해와 여름철 고온, 가뭄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호두, 떫은 감, 표고버섯 소득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대추와 더덕은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판매가격 상승으로, 밤은 지난해 기상이나 병해충 피해가 적어 생산량과 품질이 향상되면서 소득이 증가했다.조사 대상 중 수실 유(밤·대추·호두·떫은 감)는 대부분 냉해와 고온 등 기상 피해로 생산량이 줄었다.대추 재배지역 중 주로 노지 재배형태인 경북지역은 기상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충북 지역은 주로 비 가림 시설로 재배하고 있어 생산량이 늘었다. 2007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임산물 생산비 조사는 임업 경영진단·설계 등 임업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최병암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폭염, 저온 등 재해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증가한 생산비가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임업경영 지원, 임산물 판로 개척 등 임업 소득 향상을 위한 정책도 지속해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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