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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코퍼레이션, BIM 활용한 초기공사계획솔루션 DI·plan 개발
입력 2019-04-09 09:46 
디플랜 솔루션을 통해 골조공사 일정에 따른 장비 배치 검토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 대림코퍼레이션]

대림코퍼레이션은 초기공사계획솔루션인 디플랜(DI·plan)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디플랜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활용해 공정지연 요소의 사전 파악과 공사계획 적정성 검토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공사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특히 손쉬운 조작으로 BIM 전문가 없이 공사담당자가 직접 운영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건설업계는 대지의 레벨차와 구조의 단차 파악과 구조물 및 가시설물로 인한 간섭검토가 어려운 기존의 2D 평면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3D 입체설계 BIM 시스템을 활용해 왔다. BIM 설계를 적용하면 설계 단계에서 물량 산출, 시공 일정 계획 수립, 장비, 가시설물 및 장비 간섭 검토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운영이 어렵고 복잡해 공사 담당자 외에 별도의 설계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주요 기능이 공사계획 수립 보다는 시뮬레이션 수행에 치우쳤다는 단점이 있었다.

대림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디플랜 솔루션은 대지모델부터 시공 전 과정을 최대한 시각화해 공사계획을 손쉽게 수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2D에서 작업하면 실시간으로 변환해 3D 화면으로 제공해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뮬레이션 기능도 강화해 실제와 동일하게 시공되는 모습을 시간에 흐름에 따라 다양한 뷰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공정에 따라 골조·레미콘·철근 등 주요 자재 및 장비의 필요 수량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주요 공정인 토공·골조·가설 및 양중 계획에 대한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각 구간·동·층별 일정을 자동으로 계산해 제공하며, 작업·휴무일 설정을 통해 보다 정확한 일정 관리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사 계획을 설정해 여러 대안을 쉽게 빠르게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대림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디플랜 솔루션은 현재 대림산업과 삼호, 코오롱글로벌이 수행 중인 현장에 적용됐으며, 일본과 베트남 건설사에서도 적용을 검토 중"이라며 "다양한 공사현장 및 공법 등을 고려한 BIM기반 공사계획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 개발을 지속적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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