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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자, 언니 마음으로 위로…시청률 1위 탈환
입력 2019-04-09 09: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한 ‘안녕하세요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408회 시청률이 6.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딸의 싸움으로 매일 밤 집에 들어가는 것이 끔찍하다는 세 딸을 둔 엄마의 ‘밤이면 밤마다라는 사연이 소개되었다.
고민주인공의 27살, 26살 연년생인 첫째 딸과 둘째 딸은 매일 밤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육탄전을 벌이며 리모컨과 밥상, 심지어는 족발까지 던지면서 싸운다고 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두 딸의 싸움으로 이웃으로부터 조용히 하라는 항의가 이어졌고 아래층에서 올라와 둘 사이를 뜯어말린 적도 있다고 했다. 한번은 딸들이 싸우고 난 후 1년 동안 서로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통에 어머니가 중간에서 전달자 역할을 하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고민주인공은 내가 왜 저런 애들을 낳아서 이렇게까지 고생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며 북받쳐 올라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두 딸은 오히려 서로 말을 안 할 때가 싸울 일이 없어 편했다”며 스튜디오에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고민주인공과 둘째는 매일 밤 이어지는 큰딸의 음주가 싸움의 원인이라고 했지만, 첫째는 둘째와 자신을 비교하며 편애하는 엄마로 인해 동생과 멀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첫째는 내가 아파도 가족들은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다”며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이런 큰딸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7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집안이 어려워지자 큰딸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대학을 자퇴하고 일을 해야 했다. 이 당시 큰딸은 한두 시간만 잠을 자며 일을 했다고 했다.
이영자는 큰딸에게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눈물에서 느껴진다”며 큰 딸의 아픈 마음을 친언니처럼 어루만져주려고 노력했다.
이어 이영자는 학교를 가족 때문에 그만둔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다. 한 시간씩 자면서 일을 했다지 않느냐”며 그것만으로도 박수받아야 한다”고 했다.
출연진들의 응원과 위로에 힘입어 엄마와 두 딸은 서로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주인공은 큰딸에게 관심 많이 가져주고. 많이 사랑해 줄게. 많이 미안해”라 했고, 큰 딸은 눈물을 쏟으며 나는 우리 가족밖에 없어”라 진심을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 자랑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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