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8거래일만에 하락 출발…2200선 약보합
입력 2019-04-09 09:11 

코스피가 8거래일만에 하락 출발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0포인트(0.07%) 내린 2209.1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1.72포인트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약보합권으로 전환했다.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둔화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업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주요 지수가 지난해 말 이후 지난주까지 지속해서 큰 폭 오른 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도 기업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부담으로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바닥 기대감으로 하락이 제한되는 경향을 보이며 박스권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늘도 이런 경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마이크론에 대해 해외 투자은행들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지 못한 상태에서 주가가 연초 대비 36%나 급등하자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서 연구원은 "전날 마이크론이 하락 마감해 한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의약품, 화학, 은행, 종이목재, 유통업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 운송장비, 기계, 건설업, 의료정밀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억원, 22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4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0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LG화학,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NAVER가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2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1포인트(0.20%) 오른 753.4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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