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에스엠에 대해 1분기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년 가까이 강조해오던 연간 5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실패와 섹터 센티먼트 악화로 연초 이후 주가가 22% 하락했다"며 "주가의 반등 역시 실적 회복이 트리거가 될 것인데 4분기 쇼크와 1분기 실적 부진이 선 반영돼있는 상황에서 2분기부터 예상되는 EXO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월드 쿠어와 연결, 자회사들의 반등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EXO의 마지막 완전체 활동과 해외 음원 매출의 고성장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별도 부문의 역성장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분히 현재 주가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에스엠의 올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95억원,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42%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자회사인 C&C의 광고 비수기, 키이스트의 드라마 사업부 조정 등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부진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주요 기타 자회사 중 F&B와 에브리싱의 당기순이익이 -53억원, -5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F&B는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으나 운영 면적 축소에 따른 고정비 감소, 에브리싱은 EXO 투어 가시화에 따른 팬클럽 기여로 올해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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