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에스피지에 대해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성장하는 환경 하에서 공장 자동화의 일정부분을 담당하는 로봇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속기 시장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SH 감속기는 소형이면서 협동 로봇에 적용되는 것으로 일본의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사의 제품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SR 감속기는 산업용 로봇에 적용되는 것으로 일본의 나브테스코사의 제품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 자동화 등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성장하는 환경하에서 에스피지는 협동 로봇 등에 적용되는 SH 감속기 등의 개발을 완료해 매출처에서 테스트 중에 있으므로 올해부터 매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SR 감속기도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므로 향후 매출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시장 성장 등으로 중국에서 에스피지의 감속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성 등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가정용 및 미세먼지 관련 공기청정기용 고효율 BLDC 모터 매출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피지의 가전용 모터 사업부에서는 냉장고와 에어컨에 장착되는 AC 모터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가전제품에 소음이 적으면서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고효율 BLDC 모터 적용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매년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서 국내와 중국 등에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스피지의 공기청정기용 팬 BLDC 모터 매출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