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5G·폴더블 등 신기술 기반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돼 케이스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6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지난달 자사 히트 브랜드인 터프아머, 울트라 하이브리드, 씬핏 총 3종의 폴더블 폰 전용 케이스 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면서 "해당 제품은 갤럭시 폴더블 출시 시기에 맞춰 북미 및 유럽 지역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폴더블 전용 케이스 출시로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슈피겐코리아는 아마존닷컴에서 장기간 체득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마존 세이버' 사업을 전개한다.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꿈꾸는 국내 소비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서비스 노하우부터 통관, 패키징까지 제공하는 토탈 서비스를 론칭했다. 사내 벤쳐로 시작했던 화장품 사업(슈피겐BS), 유기농 화장품 전문 회사 라엘 등 성공사례가 축적되고 있어 슈피겐코리아 솔루션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요청 역시 쇄도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근거는 5G,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케이스 교체 수요 상승, 화웨이 등 대응 스마트폰 기종 다변화, 아마존 세이버 사업 개시에 따른 비즈니스 확장 등"이라면서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에도 성장을 지속해왔으며, 자체 브랜드로 아마존 카테고리 내 최상위 셀러에 등극한 만큼 IT 기업 보다는 소비재 기업으로 간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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