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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뮤직]"계절보다 음악" 볼빨간 사춘기 `나만, 봄` 이유있는 롱런
입력 2019-04-09 08: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명불허전 음원 강자가 계절 감성을 저격하니 영락 없었다.
볼빨간 사춘기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일 새 앨범으로 컴백한 이들은 타이틀곡 나만, 봄으로 6일째 음원차트 1위를 맹주하고 있다.
나만, 봄은 사춘기 소녀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은 곡. 멤버 안지영 특유의 보컬이 전면에 드러나 한 번만 들어도 볼사 시그니처 송으로 기억될 만 하다. 여기에 말랑하다못해 몰랑(?)한 계절감에 어우러진 선율로 청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로 직행한 나만, 봄은 8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뮤직, 소리바다, 벅스, 엠넷, 올레뮤직 등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존 차트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던 첸의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와 태연의 사계가 볼빨간 사춘기의 기세에 순위가 살짝 하락한 상황. 여기에 뜨거운 관심 속 10개월 만에 컴백한 블랙핑크의 신곡 킬 디스 러브 역시 해외에서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 차트에선 볼빨간 사춘기의 아성에 사흘째 고지(1위)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
4월 대형가수 컴백 러시 속 볼빨간 사춘기가 제대로 통한 비결은 무엇일까. 소속사 관계자는 "계절 덕을 아예 안 봤다고 할 순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7연속 히트할 만큼 볼빨간 사춘기와 대중간 음악으로 신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관계자는 "볼빨간 사춘기가 쌓아온 기존 작업물을 통해 대중이 음악적으로 교감을 이루고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볼빨간 사춘기는 나만, 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타이틀곡 별보러 갈래?를 비롯해 나들이 갈까, Mermaid 등 다수 수록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포진한 상태다.
볼빨간 사춘기 나만, 봄 롱런 관련, 한 가요 관계자는 "눈, 비 등 날씨에 따라 대중이 찾는 특수성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중은 곡이 좋아서 소비한다"며 "계절 특수를 완전히 부정할 순 없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노래의 힘"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나만, 봄은 사춘기 소녀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은 곡이다. 플럭신스의 반복되는 리프와 어쿠스틱 기타로 귀엽게 시작되는 곡의 전반부와 후렴에서의 스트링이 산뜻함을 더해 봄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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