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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독관 조장풍` 첫방①] 사이다 시작? 김동욱, 복지부동→정의로운 공무원
입력 2019-04-09 07: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이 약자의 편에서 불의에 맞서는 공무원으로 거듭나며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 연출 박원국)에서는 악덕 업주에 대항하는 조진갑(김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진갑은 꿈에 그리던 '무사안일, 철밥통'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관에 임명된다. 근로감독관은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해 사법경찰관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리. 조진갑은 고용주와 노동자의 분쟁에서 부당한 상황을 보고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주어진 일을 하며 '대화'로 풀어가려 한다.
그러던 중 조진갑은 상도여객 체불임금 시위 현장에서 과거 제자였던 김선우(김민규 분)을 만나고 현금 승차 승객이 낸 3100원을 주머니에 넣는 바람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다. 조진갑은 눈물로 호소하는 김선우에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조진갑은 과거를 회상했다. 조진갑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당시 조진갑은 괴롭힘을 당하는 김선우를 도와주지 못했고 오히려 잘못된 조언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했다.
조진갑은 김선우를 만나 회사와 싸우지 말라고 하려했으나 김선우가 시위 중인 버스 기사들과 함께 나와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또 이들이 모아둔 자료를 받게 됐다.
조진갑은 깊은 고민에 빠졌고 상도여객을 조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노동지청장 하지만(이원종 분)은 상도여객의 진짜 사장이 미리내 장학재단 이사장 구대길(오대환 분)이라는 것을 알고 "증거가 넘쳐도 안될 일은 안된다"며 만류했다. 조진갑은 끝내 굽히지 않았고 하지만은 "칼은 칼집에 있을 때 더 무섭다. 대화로 풀어보라"며 조사 서류에 사인을 해줬다.
조진갑은 구대길을 만나러 갔다. 구대길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밀린 월급을 달라는 김선우를 '폭도'라고 말하며 골프채가 부러질 때까지 때렸다. 이 장면을 목격한 조진갑은 구대길을 발로 차며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에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선수 출신의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첫 회에서는 무탈하게 지내는 것이 목표인 조진갑이 정의를 위해, 약자의 편인 노동자의 입장에서 싸우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담겼다. 초반 현실감 넘치는 답답한 부분이 있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김동욱의 통쾌한 액션이 공개돼 앞으로 어떤 사이다 액션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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